1. 아들의 방학 버킷리스트 회전초밥 20접시. 드디어 그날이다. 일하느라 정신 없는 아빠 엄마와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당도했다. 맛나게 초밥을 먹기로 하고 운전을 하고 오면서 또 화를 냈다. 기분 좋게 오면 될 걸. 스트레스가 목구멍까지 차니 아내의 대답과 아들의 훈수가 영 심기가 불편했다. 2. 그래도 너무 고마운 건 둘 다 크게 담아두지 않는 성격. 자리에 앉아서도 기분이 풀리지 않아 몇 마디 했는데 요리사가 힐끗 쳐다본다. 서럽다. 그래도 맛나게 먹으라고 하고 몇 접시 먹으니 기분이 풀린다. 눈치 보던 아들 녀석도 웃기 시작한다. 접시가 쌓이고 아빠의 말에 말대꾸도 쌓이고. 3. 너 아빠한테 말대꾸하냐? 라는 말에 아니죠, 합리적 의심과 반론이라는 말에 뭐라고? 짜식이 건방지게, 라고 대답했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