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악인의 계획은 나에게서 멀구나. 욥기 21장.

daddy.e.d 2022. 7. 16. 12:24




오늘 본문에는 소발의 두번째 말에 대한 욥의 대답이 나옵니다. 욥은 악인들이 생존하고 장수하며 세력이 강한 것을 예로 들며 소발의 말을 반박합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고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결국 스올로 내려갈 것이라고 합니다. 악인들은 하나님께 주의 도리 알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우리가 전능자가 누구이기에 섬기고 기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냐고 말하지만 자신은 악인의 계획과는 먼 사람이라고 답합니다. 그들의 행복이야말로 그들 손 안에 있지 않음을 욥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소발의 말처럼 자신이 악인이어서 고통을 당한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주장합니다.

묵상한 것은 16절입니다.

16 그러나 그들의 행복이 그들의 손 안에 있지 아니하니 악인의 계획은 나에게서 멀구나

욥은 말합니다. 자신이 악인이라면 어찌하여 생존하고 장수하며 세력이 강하냐고 이야기합니다. 그들의 집이 평안하여 두려움이 없고 하나님의 매가 그들 위에 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 말하기를 자신들을 떠나라고 합니다. 주의 도리 알기를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 전능자에게 기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하는 악인들의 행복은 그들 손에 있지 않다는 것을 욥은 잘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 악인들의 계획은 자신과는 멀다고 이야기합니다. 악인들처럼 사나 마음에 고통을 가지고 사나 결국 흙 속에 눕는 것은 매한가지라고 따집니다.

묵상한 것은 이 땅에서 승승장구하는이들의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 없이도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는 이들을 보면서 때로는 하나님이 계실까 의문이 들 때도 있습니다. 악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14절부터 나옵니다. 하나님께 자신들을 떠나라고 하며, 주님의 도리를 알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전능자가 누구이기에 섬기야 할 필요가 있으며, 혹 그에게 기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냐고 합니다. 악인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주권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믿지 않기에 그 마지막은 결국 스올입니다. 욥은 이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런 악인들의 계획은 자신과 멀다고 말합니다. 자신은 고통 중에 있지만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원망과 저주의 고백을 하지만 결국 하나님께 이 모든 것이 달려있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욥과 같은 마음을 갖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으면 모든 것이 잘 되어야 하는데 왜 나는 자꾸 위축되고 힘든 삶을 사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서도 이미 저만큼 달려가 있는 사람들.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때로는 내가 하나님을 잘 믿지 않기에 이렇게 초라한 모습인 것일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욥은 말합니다. 그 모든 것은 바람 앞에 검불 같이, 폭풍에 날려가는 겨 같이 된다고. 결국은 악인이든 의인이든 매 한 가지로 흙 속에 눕고 구더기가 덮게 되는 인생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끝에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흔들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구나.

믿음을 지키면서도 악인들보다 더 못한 삶을 사는 것 같을 때, 초라해보이고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내게 왠지 알지 못하는 죄악이 도사리고 있는 것 같아 괴로울 때가 있었는데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그러지 말아야겠다, 결국 내 모든 행복과 주권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구나. 이 땅에서 누리는 풍성함이나 부요함들에 현혹되지 말아야겠다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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