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계속 밀렸던 기숙사 입소가 드디어 27일로 확정되었고, 결국에는 그 날이 다가왔다. 전날 짐을 챙기고 다음날 온가족이 자가검진키트를 한 다음 음성 확인 후 꿈의학교로 출발했다. 도착한 주차장에는 신입생들과 부모님, 그리고 반갑게 맞이해주는 선배들로 인해 학교 전체가 시끌시끌하다. 짐을 생활관 앞으로 옮겨 주고 강당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학교를 서성거리며 사진도 몇 장 찍었다. 4시에 도착했는데 5시 20분에 모인다고 하여 아이에게 일찍 들어가라고 했다. 아내는 못내 아쉬운 듯 기다렸다 보고 가자고 했으나 나는 먼저 들어가라고 했다. 차에 타자마자 덤덤해 보였던 아내가 눈물을 훔치기 시작했다. 뭐지? 괜찮을 줄 알았는데 몹시 서운했나 보다. 화장실에 다녀와 출발하기로 하고 생활관 쪽으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