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100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요한복음 7장 25절~53절.

1.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자 합니다. 율법과 전통을 무시하고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컫는 예수님을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아무도 모르게 임하는데 예수님은 출신이 분명합니다. 갈릴리 나사렛입니다. 미천하고 무식한 출신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왔다고 하니 유대인들의 눈에는 기가 찰 일입니다. 2. 성경을 읽다 보면 이미 다 이루어진 스토리를 보기에 완성된 관점으로 보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단순하게 유대인과 예수님의 대립구도가 아니라 그 당시의 현실이 어떠한지를 생각하면서 본다면, 또 내가 거기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어가다 보면 나 역시도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3. 내가 당시에 유대인으로 태어났더라면, 예수님을 잡으러 간 종으로 태어났더라면, 혹..

묵상 2022.11.15

너희도 가려느냐. 요한복음 6장 60절~7장 24절.

1.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예수님을 온전히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오늘 본문을 통해서 묵상합니다. 그토록 많은 제자들이 따라다녔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많은 제자들이 떠나가고 다시는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믿었기에 예수님을 떠난 것일까. 2. 뒤이어 나오는 예수님의 형제들을 통해 왜 그러한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죽이려 하기에 예수님은 피해서 다니십니다. 그 모습을 보고 형제들은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라고 말합니다. 3. 5절에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늘의 일을 인간이 이해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아니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깨..

묵상 2022.11.14

사마리아 여인. 요한복음 4장 1절~24절.

https://www.youtube.com/watch?v=FDDzsg_WU3U 1. 사마리아를 통과하시면서 피곤하신 예수님은 야곱의 우물 곁에 앉습니다. 마침 우물 물을 길러 온 사마리아 여인을 만납니다. 당시의 관습으로 보면 이방 여인과 대화를 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예수님은 개의치 않으시고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합니다. 여인은 유대인으로서 어찌 사마리아 여자에게 물을 달라고 하냐고 반문합니다. 2.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았다면 오히려 너가 생수를 구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인은 어디서 그런 물을 얻겠냐고 관심을 보입니다. 시간은 여섯 시쯤 되었다고 하는데 유대인의 시간으로는 낮 12시를 말합니다. 햇빛이 한창 뜨겁게 비추는 정오에 우물가에 앉으신 예수님과 그 시간에 물을 뜨러 온 여인이..

묵상 2022.11.09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요한복음 3장.

https://www.youtube.com/watch?v=7d2MB3UNmEY 1. 예수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세례 요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대 땅으로 가신 후 세례를 베푸십니다. 요한도 늘 그러했듯이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풉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이 요한 당신이 증언하던 사람에게로 가서 세례를 받는다고. 2. 요한은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님을 분명히 말합니다. 그저 그리스도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답합니다.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님. 그 아들을 믿는 자에게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3. 예수가 남고 자신은 쇠하여야 한..

묵상 2022.11.08

베드로후서 3장.

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1. 베드로 사도가 이 글을 쓰는 당시에도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신다는 말씀을 조롱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고 주님의 약속을 조롱합니다.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그 때로부터 2,0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으니 과연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2. 오늘날에도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신다는 말에 의문을 품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는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시간이 우리의 시간과 같지 않음을 일깨워줍니다. 하나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 우리의 시간 개념으로는 이해할..

묵상 2022.11.03

히브리서 1장.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그분의 이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십니다. 그의 능력의 말씀이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십니다. 2. 한동안 정죄감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으로 꾸역꾸역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큰 교회에서 안수집사의 직분까지 받았으면서도 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과연 내가 용서받은 것일까, 라고 의심하며 살았습니다. 3. 예수님이 나를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것까지는 알겠는데, 도무지 내 모든 죄가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어떻게 믿을 수 있..

묵상 2022.10.15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야고보서 3장~4장.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 인생이 안개와 같다는 말이 요즘 조금 실감이 납니다. 인생이 중반을 돌았습니다. 늘 무언가를 쫒아다니고 내 능력과 처지보다 큰 것에 눈을 두고 살았는데, 내 생각과는 많이 달라져 있는 인생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2. 오늘 본문처럼 말을 제어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았습니다. 솔직한 것이 마치 내 무기인 것처럼 뱉어놓고 받아주면 내 편, 안 받아주면 적, 이런 식의 논리와 잣대를 들이대고 살았습니다. 3. 오늘 본문이 특히 더 와닿습니다. 사람들의 선생이 되려고 하던 모습..

묵상 2022.10.13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야고보서 2장.

5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1. 믿음에 관한 야고보 사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내가 믿는다고 하면서 행함이 없는 것이 과연 진실한 믿음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늘 접하는 말씀이지만 행함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2. 오늘 본문에는 특히 가난한 자, 헐벗은 자, 일용할 양식이 없는 자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자들에게 쓸 것을 주지 않고 말로만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라고 말하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는 것일까 묻습니다. 3. 어제 본문에 이어지듯이 자기 혀에 재갈을 물리지 않는 경건은 모두 헛것이라고 했듯이 너무 쉽게 입술로만 말..

묵상 2022.10.12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야고보서 1장.

26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1. 늘 읽던 말씀인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또 새롭다.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리가는 말씀. 과연 그게 가능할까 싶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한 살 더 먹을수록 그 의미를 조금씩 깨달아 알아가는 중이다. 2. 말씀이 없었다면 과연 이 세상을 어찌 살았을까.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홈되는 것이라고 야고보 사도는 말씀하신다. 돌아보면 과연 그렇다. 모두 다 내 욕심이었음을 돌아본다. 3. 그럼에도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욕심이 있다. 받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여전히 큰 것에 눈길을 두는 어리석은 모습이 내 안에 있다. 입술로는 경건을 이야..

묵상 2022.10.11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디도서 3장.

2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3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 1.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나의 본성입니다. 늘 다른 이를 정죄하고 비방하고 말하기 좋아하고 관용하지 못하고 범사에 날카롭고 분노하던 모습. 2. 뒤이은 3절에 바로 나옵니다.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더군다나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였습니다. 악독과 투기를 일삼았습니다. 다른 사람을 마음속으로 살..

묵상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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