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묵상 50

베드로후서 3장.

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1. 베드로 사도가 이 글을 쓰는 당시에도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신다는 말씀을 조롱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고 주님의 약속을 조롱합니다.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그 때로부터 2,0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으니 과연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2. 오늘날에도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신다는 말에 의문을 품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는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시간이 우리의 시간과 같지 않음을 일깨워줍니다. 하나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 우리의 시간 개념으로는 이해할..

묵상 2022.11.03

히브리서 1장.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그분의 이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십니다. 그의 능력의 말씀이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십니다. 2. 한동안 정죄감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으로 꾸역꾸역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큰 교회에서 안수집사의 직분까지 받았으면서도 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과연 내가 용서받은 것일까, 라고 의심하며 살았습니다. 3. 예수님이 나를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것까지는 알겠는데, 도무지 내 모든 죄가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어떻게 믿을 수 있..

묵상 2022.10.15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야고보서 3장~4장.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 인생이 안개와 같다는 말이 요즘 조금 실감이 납니다. 인생이 중반을 돌았습니다. 늘 무언가를 쫒아다니고 내 능력과 처지보다 큰 것에 눈을 두고 살았는데, 내 생각과는 많이 달라져 있는 인생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2. 오늘 본문처럼 말을 제어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았습니다. 솔직한 것이 마치 내 무기인 것처럼 뱉어놓고 받아주면 내 편, 안 받아주면 적, 이런 식의 논리와 잣대를 들이대고 살았습니다. 3. 오늘 본문이 특히 더 와닿습니다. 사람들의 선생이 되려고 하던 모습..

묵상 2022.10.13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야고보서 2장.

5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1. 믿음에 관한 야고보 사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내가 믿는다고 하면서 행함이 없는 것이 과연 진실한 믿음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늘 접하는 말씀이지만 행함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2. 오늘 본문에는 특히 가난한 자, 헐벗은 자, 일용할 양식이 없는 자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자들에게 쓸 것을 주지 않고 말로만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라고 말하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는 것일까 묻습니다. 3. 어제 본문에 이어지듯이 자기 혀에 재갈을 물리지 않는 경건은 모두 헛것이라고 했듯이 너무 쉽게 입술로만 말..

묵상 2022.10.12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야고보서 1장.

26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1. 늘 읽던 말씀인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또 새롭다.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리가는 말씀. 과연 그게 가능할까 싶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한 살 더 먹을수록 그 의미를 조금씩 깨달아 알아가는 중이다. 2. 말씀이 없었다면 과연 이 세상을 어찌 살았을까.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홈되는 것이라고 야고보 사도는 말씀하신다. 돌아보면 과연 그렇다. 모두 다 내 욕심이었음을 돌아본다. 3. 그럼에도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욕심이 있다. 받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여전히 큰 것에 눈길을 두는 어리석은 모습이 내 안에 있다. 입술로는 경건을 이야..

묵상 2022.10.11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디도서 3장.

2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3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 1.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나의 본성입니다. 늘 다른 이를 정죄하고 비방하고 말하기 좋아하고 관용하지 못하고 범사에 날카롭고 분노하던 모습. 2. 뒤이은 3절에 바로 나옵니다.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더군다나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였습니다. 악독과 투기를 일삼았습니다. 다른 사람을 마음속으로 살..

묵상 2022.10.07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디도서 2장.

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12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1. 크레타의 디도에게 바울이 전한 편지입니다. 하나님 나라와는 반대의 문화를 가진 그곳에서 디도는 교회를 이끌어가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도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바울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2. 오늘 본문에서 특히 마음에 와닿고 새롭게 깨달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양육하시는 방식이 바로 은혜라고 11절과 12절에 이야기합니다. 늙은 남자와 늙은 여자, 젊은 남자와 젊은 여자가 지켜야 할 그리스도인의 태도가 있습니다. 3. 이 모든 말들 끝에 디도 너가 먼저 본을 보이라고 합니다. 누구에게든지..

묵상 2022.10.06

빌레몬서. 유익과 무익.

1. 삶을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유익한 사람이 되고 싶지 무익한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유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과연 누구에게 유익인가요? 나에게? 아니면 다른 이에게? 2. 오늘 본문의 오네시모는 종입니다. 그것도 주인을 배반하고 도망친 노예입니다. 바울이 살았던 당시의 문화를 찾아보면 도망친 노예는 붙잡히면 죽습니다. 바로 주인에게 무익하기 때문입니다. 무익한 정도가 아니라 손해를 끼친 존재입니다. 3. 그런 오네시모가 감옥에서 바울을 만납니다. 회심을 합니다. 분명 복음을 들었을 것입니다. 바울이 자신의 신분으로 보증하기까지 빌레몬에게 편지를 쓰는 걸 보면 아마도 거짓 회심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4. 바울은 오네시모를 갇힌 자 중에 ..

묵상 2022.09.30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빌립보서 4장.

1. '빌사일삼'이라고 외우는 사도 바울의 잘 알려진 말씀 중 한 구절이다. 새로 개업하는 가게와 회사에 가면 어김없이 걸려 있는 액자에 쓰인 말씀 구절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말. 큰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되고 저 말씀을 암송하면 정말 모든 일을 다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 든다. 2. 하지만 사도 바울의 고백은 슈퍼맨처럼 모든 일을 초인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앞의 몇 구절과 뒤의 몇 구절만 읽어봐도 그런 뜻이 아님이 분명한데 왜 우리는 주문처럼 말씀을 외우고 마음을 다잡고 결의하는 것일까. 모든 일에 자족하기를 배웠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 3. 사도행전을 통해 나타나는 바울의 삶은 모든 일이 뜻대로 잘되는 것이 아니었다. 돌에 맞기도 ..

묵상 2022.09.29

오직 의인은. 로마서. 1장 1절~17절.

1. 사도 바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택함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며 복음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해 미리 약속하시고 수없이 외치게 했던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2. 하나님의 아들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소문에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이야기가 보태지고 부풀려진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왕의 아들이 세상에 태어나 백성들의 죄를 짊어지고 대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확실한 사실의 선포입니다. 3. 내가 믿는 것이 과연 이 복음인가. 돌아보게 됩니다. 수없이 묵상하고 읽었던 로마서이지만 다시 대하는 로마서는..

묵상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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