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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마태복음 15장.

오늘 본문에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는 예수님의 제자들에 대해 논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들이 더럽다고 말씀하십니다. 심은 것마다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라고 하십니다. 가나안 여인의 믿음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예수님의 냉랭한 반응에도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대답합니다. 뒤이어 많은 사람을 치유하시는 예수님과 떡 일곱 개와 생선 두어 마리로 4,000명을 먹이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 묵상한 것은 13절부터 20절까지입니다.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묵상 2022.03.16

아빠 가지 마. 2022.03.15.

어제 밥을 먹는데 둘째가 갑자기 손가락으로 아빠를 가르키더니만 얼굴이 시뻘개질 정도로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냈다. 아빠가 어제 형아 방에 들어가지 말라고 화냈잖아! 아빠 미워. 나한테 화내고. 온몸을 부르르 떨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소리를 치길래 아내도 나도 놀랬다. 첫째였으면 뭐하는 짓이냐고 윽박질러서 기를 죽였을 텐데,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니와 그렇게 키운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크기에 잠시 생각했다. 그러다 떠올랐다. 내 진심이나 마음이 거절당했을 때 분노했던 기억. 효심이 깊은 어머니는 대가족 틈에서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외할머니의 보호자 역할을 했다. 마음씨도 착한 엄마는 행상을 나가는 외할머니를 대신해 어린 시절부터 집을 돌봤다. 그러다보니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해야 했고 책..

일기 2022.03.15

믿음이 작은 자여. 마태복음 14장.

오늘 본문에는 헤롯에 의해 순교당하는 세례 요한의 모습이 나옵니다. 뒤이어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 물 위를 걸으시는 장면, 치유 사역의 모습 등이 등장합니다. 오늘 묵상한 것은 28절에서 33절까지입니다.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오늘 본문에는 먼저 제자들을 건너편..

묵상 2022.03.15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마태복음 13장 31~58절.

오늘 본문에는 천국에 관한 비유가 나옵니다. 겨자씨의 비유, 가라지의 비유 등이 나옵니다. 심판 날까지 의인과 악인,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자란다는 것. 고향에서 배척 받으시는 예수님. 믿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않으시는 모습까지. 많은 비유가 나오지만 오늘 묵상한 것은 44절입니다. 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것이다. 내가 밭을 메다가 그 속에서 보화를 발견하면 어떻게 하는가. 그냥 가져올 수도 있지만 여기에 나오는 사람은 그 밭을 삽니다. 아마도 다른 사람의 밭을 경작하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밭에 있는 보화가 발견했다고..

묵상 2022.03.15

PCR. 2022.03.14.

봄도 잠깐 비오고 춥다. 첫째는 열이 내리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사람은 건강하면 입이 먼저 살아난다. 마음이 아프고 병들면 말수가 줄어드는 것도 같은 이치다. 건강의 척도는 입! 첫째 확진문자를 받고 혹시 몰라 나머지 온가족이 PCR 검사를 받으러 왔다.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앉아 골목에 주차하고 아내와 아이들은 기다리라고 했다. 1시 30분부터인데 벌써 줄이 길다. 손도 시렵고 발도 시렵고 비는 주륵주륵 내리고, 월요일부터 참 힘들다. 이번 한주도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런지. 그래도 힘내보자!

카테고리 없음 2022.03.14

나중 형편이. 마태복음 12장.

오늘 본문에도 많은 구절들이 묵상할 만 합니다. 안식일에 노동을 하는 문제, 바리새인들의 비방과 질투, 자신의 말에 대한 심판날의 책임, 유대인을 향한 예수님의 경고, 진정한 가족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 등이 나옵니다. 오늘 묵상한 구절은 43절에서 45절입니다. 43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가쓸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쉴 곳을 얻지 못하고 44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45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 예수님이 오셔서 병든 자와 약한 자를 고치십니다. 아프고 힘든 인생의 무게를 가볍게 해 주실..

묵상 2022.03.14

마태복음 13장 1~30절.

오늘 본문은 천국에 관한 비유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씨 뿌리는 비유를 말씀하시는데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길 가에 뿌려진 자, 돌밭에 뿌려진 자,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 좋은 땅에 뿌려진 자까지 네 명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묵상한 것은 그 중에서도 20절부터 23절 말씀입니다. 20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21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22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

묵상 2022.03.13

아 증말. 2022.03.13.

새벽에 아빠를 부르는 첫째. 팔이 아프다며. 기침도 나온다며. 다 큰 녀석이 아빠 옆으로 온다. 열도 나길래 깜짝 놀라서 재보니 38도. 새벽에 혹시 몰라 자가진단키트를 했는데 음성. 휴. 놀래라. 첫째만 빼고 나머지 식구들은 교회를 다녀왔다. 1시에 점심을 하려고 찌개준비를 하는데 아내가 안절부절하더니 한 마디 한다. 여보. 두 줄이야. 아, 이럴수가. 맙소사. 오늘이 한계였다. 이런저런 변수들에 대응하려고 계획을 바꾸고 조정하고 첫째가 학교에 복귀하면 미뤘던 이런저런 일들을 해야 해서 잔뜩 예민해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아, 진짜 짜증 제대로 난다, 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러나저러나 첫째가 많이 안 아파야 할텐데. 얼른 데리고 pcr 검사를 받고 왔다. 어쩔 수 없는 일. 처음 꿈의학교에 가..

일기 2022.03.13

니 엄마한테 해 달라고 해! 2022.03.12.

아들이 첫 외박을 나온 토요일. 일이 산더미 같다. 작년 한 해 후유증으로 미뤄둔 것들도 공부해야 하고, 사업을 위해서 알아봐야 할 것들도 많고, 특히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쏜살같이 흘러간다. 어쩔 수 없이 토요일도 일하러 가야 되는데 옷을 챙겨 입는 나를 보고 둘째가 다리에 매달려서 서럽게 운다. 아빠 가지마. 아빠 가지마. 엉엉. (야, 누가 보면 아빠 멀리 떠나는 줄 알겠다^^;;;;;) 그럼 아빠랑 같이 사무실 갈까? 응응. 눈물을 그치고 신나서 옷을 입는다. 아빠 사무실 가면 얌전히 만화 보고 있어야 해? 네, 아빠! 대답도 씩씩하다. 늘 속았지만 한번 더 믿어 본다. 도착한 사무실. 이제는 봄인지 난방을 켜지 않아도 따듯하다. 사무실에 올라 오..

일기 2022.03.12

첫 외박. 2022.03.11

봄이다. 방심할 순 없지만 어느새 포근함이 느껴진다. 오늘은 아들의 첫 외박. 물론 자가격리 때문에 일주일을 빼면 이틀만에 또 나오는 거니까 큰 감흥은 없을 듯도 하다. 둘째는 어린이집에 4시까지 있으니 막둥이만 데리고 아내와 함께 꿈의학교로 간다. 가는 길 이런저런 이야기로 교제하고 오붓한 시간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같은 공간에 함께 있다는 것이 참 든든하다. 학교까지는 한시간 반 정도 소요가 된다. 100키로가 넘으니 나름 장거리지만 경기도에 살면서 한 시간 정도 운전은 예사로 하고 다니기 때문에 크게 힘든지는 모르겠다. 그냥 다닐 만 하다. 아내는 적응을 했는지 많이 담담해졌다. 도착한 학교에서 생활관을 나오는 아들을 보고 반갑게 손을 흔든다. 귀교버스가 줄지어 있고 개인 차량으로 데리러 온 학부모님..

일기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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