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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길 머무는 곳에. 마태복음 6장

오늘 본문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번에 다 소화할 수가 없습니다. 그 중에 오늘 묵상한 것은 바로 성도가 가져야할 가치관에 대한 부분입니다. 특히 33절 말씀입니다. 2022년을 시작하면서 드린 가정예배 때 우리 가정의 올 해 말씀을 이것으로 정했습니다. 너무도 유명한 마육삼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정말 먹고 사는 문제는 사람을 참 힘들게 합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들을 꿈의학교에 보내면서 참 많은 고민과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점점 죄어오는 먹고 사는 문제의 압박이 날마다 숨을 턱턱 막히게 합니다. 그러던 중 늘 암송하고 알고 있다고 생각한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

묵상 2022.03.07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마태복음 5장.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하시는 장면입니다. 팔복, 율법, 살인, 간음, 이혼, 맹세, 복수, 사랑 등 읽기만 해도 숨이 차고, 또 이것을 다 지킬 수 있는지도 사실은 의문이 드는 말씀이 가득합니다. 율법으로 온전해질 수 없는 인간을 위해 예수님께서 율법에 매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기 위해 오셨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사람이 율법을 온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요?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그렇다면 우리도 온전해질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그 내용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방법이 너무 극단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잘못했다고 눈을 빼고 손을 찍어 버..

묵상 2022.03.07

뒤늦은 후회. 2022.03.06.

핸드폰 때문에 부모님들이 참 고민이 많은 것 같다. 나도 그런 아빠 중의 하나였다. 아이가 집에 있는 요즘 슬슬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계속 몰입해서 보기 시작했다. 급기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해야 하는 최소한의 의무조차도 망각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아이를 믿어주겠다고 했던 결심과는 별개로 아이는 핸드폰이라는 강력한 유혹을 절제할 힘이 아직은 없다. 그래서 나는 후회한다. 거의 초등학교 5학년쯤이었을 거다. 또래들이 다 핸드폰이 있고, 게임도 해야 친구들도 사귈 수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이 컸지만, 그래도 잘 할 수 있겠지 하고 풀어준 것이 화근이다. 늘 잔소리로 부딪혔고 아이는 불만이었다. 시간을 늘려줘도 줄여줘도 늘 불만이었다. 결국 어제에 이어 오늘도 참다..

일기 2022.03.06

한 발 다가가면 두 발 멀어지는. 2022.03.04.

봄이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까지 걸어오는 길, 겨울 옷 안쪽 등에 땀이 맺힌다. 아직 봄 옷을 입기에는 바람끝이 조금 차긴 하지만,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간지러운 걸 보면 이미 계절 속에 봄은 와 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첫째를 데리고 오전에 잠깐 소아과를 다녀왔다. 일 때문에 바로 집에 데려다주지 못하고 함께 사무실에 있게 되었는데, 역시 게임을 한다. 나름 친근하게 대햐려고 어깨를 툭 건드렸더니, 대뜸 짜증을 낸다. 아, 어제부터 왜 그러냐고! 건들지 말라고요! 뻘쭘하다. 속으로 약간 화도 난다. 그리고 나도 안다. 뭔가 집중하고 있을 때 건들면 초초초 예민해진다는 걸. 하지만 생업을 위해 하는 일과 게임이 같은 예민함을 가질 수는 없다고 속으로만 생각한다. 서운하다. 뜻하지 않게 집에 있게 되었는데..

일기 2022.03.04

하나님의 능력을 앞세우지만. 마태복음 4장.

오늘 본문은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의 모습과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치유를 받습니다. 본문 전체적으로 관찰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시험을 받으시는데, 놀라운 것은 그 시험을 받는 곳으로 이끄시는 존재가 바로 성령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시험을 받기 전에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상태였습니다. 그 후의 이야기는 우리가 너무 잘 아는데로, 돌이 떡이 되게,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게, 마귀인 자신에게 경배하게, 시험하시는 내용입니다. 오늘 특히 묵상한 구절은 6절입니다.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

묵상 2022.03.04

무기력한 "5분만씨". 2022.03.03

어제 집에 온 아들은 긴장이 풀렸는지, 아무것도 하기 싫다며 굼벵이가 되었다. 무기력증이 찾아온 것이다. 꿈의학교를 가기 전(다시 말하지만 불과 3일이다) 에는 그런 모습을 보면 눈치 주고 화를 냈는데 오늘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화가 안 난다. 왜지? 기특하게도 큐티책은 챙겨와서 그런가? 게다가 따로 시키지 않아도 꼬박꼬박 하는 중이다. . . . 아내가 나를 부르는 별명 중에 '5분만씨'가 있다. 일하고 집에 오면 긴장이 풀려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지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나를 방치하고 싶은 강한 유혹이 몰려온다. 그럴 때마다 아내에게 말한다. ''여보 나 방에서 5분만 쉴게." 그리고 생각없이 몰입할 수 있는 아주 과격한 액션 영화를 틀어서 본다. 일하고, 사람 만나고, 압박에 지친 나를 위한 일종의..

일기 2022.03.03

교회가 내 믿음은 아니다. 마태복음 3장.

오늘 본문은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천국이 가까웠으니 회개하라고 외치는 장면입니다. 전체적으로 관찰했는데,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 메시아가 온다고 이야기합니다. 구부러진 길을 곧게 하고, 주의 길을 예비하라고 외치자 많은 사람이 요단 강가로 나아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예수님께서도 세례 요한에게 물로 세례를 받으시고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임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묵상한 부분은 8절과 9절입니다. 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9.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 이라는 엄청난 자부심이 있었습니다.나는 ..

묵상 2022.03.03

아니 벌써 집에 가라고? 2022.03.02.

새벽에 자다 깼는데 카톡이 하나, 외롭게 나 좀 봐주세요 한다. 같은 방을 쓰는 네 명 중 제일 큰 형님이 코로나 양성이란다. 나머지 세 명은 다행히 음성. 그래도 정부지침에 따라 밀접촉자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아이를 데리러 오는 시간을 알려달라고 하신다. 아니 일요일에 갔는데 벌써 데려온다고? 뭐야! 이 상황은!!!!! 잠결에 살짝 짜증이 났다. 음성인데 그냥 있으면 안 되는 건가? 이틀이 지났지만 그래도 살짝 이 생활패턴에 익숙해지려고 하는데, 또 가야 한다고? 한 1~2분 온갖 생각이 교차하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또또또또 자꾸 상황의 노예가 되는구나! 마침 새벽에 일하러 일어난 참이어서 얼른 말씀을 보고 아내를 깨웠다. 선생님의 카톡을 보여주고 상황을 잘 설명했다. 역시 예상대로 아내는 은근 ..

일기 2022.03.02

다만 기도하고 묵묵히. 2022.02.28

2월 마감을 했다. 어제 아이를 꿈의학교에 데려다주었던 감정의 부스러기들을 털어내며 아침부터 마감한 매출이 너무 처참하다. 도저히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이를 기숙사에 넣고 나니 현실이 보인다. 도무지 헤쳐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또 은근슬쩍 기대했던 사람에게 실망하는 일까지 생기니 낙심된다. 이런 상황에도 묵묵히 평정심을 유지하며 일을 해나간다는 것이 정말 힘이 든다. 그래도 아침을 말씀으로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다. 요즘은 말씀 보기 전에 매출을 먼저 확인하지 않는다. 아침부터 여러가지 상황이 머리속에 들어오면묵상이 자꾸 거기에 꿰어맞춰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건 말씀이 마치 내 상황을 알고 있다는 듯이 주어진다는 거다. 1,2월 말씀은 주님을 신뢰하지 않고내 지혜와 방법대로 ..

카테고리 없음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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