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대안학교인 '꿈의학교'에 아들을 보내게 되었다. 처음부터 보내려고 했던 건 아니었지만, 교회에서 개인 교제로 친해진 집사님 부부의 권유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집사님, 아드님이 가면 정말 잘 할 거 같아요." 아들에게 의사를 물어본 뒤 2021년 여름캠프에 떨리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되었고 내심 붙었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한편으론 떨어지면 주님의 뜻으로 알고 일반 중학교에 잘 다니면 되겠지, 하는 마음이 뒤섞인 상태로 결과를 기다렸다. 합격이었다. 기분이 좋았지만, 또 한편 내심 걱정이 되었다. 과연 잘 뒷바라지할 수 있을까? 그렇게, 많은 우여곡절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블로그는 그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함이다. 지극히 사적이어서, 혹은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여서 누군가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