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우리의 목숨까지도. 데살로니가전서 2장.

daddy.e.d 2022. 6. 2. 05:44





오늘 본문에는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를 알 수 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간사함이나 부정, 속임수로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유순한 자가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권면했다고 말합니다.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않고 사람을 기쁘게 하기보다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했으며 이런 권면은 데살로니가 교인을 부르사 하나님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하게 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유대인들에게 고난과 핍박을 받으면서도 신앙을 유지한 데살로니가 교인들이야말로 바울 일행에게는 영광이요 기쁨이라고 칭찬합니다.

오늘 묵상한 것은 8절입니다.

8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뿐 아니라 우리의 목숨까지도 너희에게 주기를 기뻐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라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목숨까지도 주기를 기뻐할 정도라고 합니다. 자신들이 전한 복음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은 그들을 바울은 목숨처럼 여기고 사랑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으면서도 믿음을 지키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 바울은 이들을 마땅한 권위를 주장해서 가르친 것이 아니라 유순한 자가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복음을 전합니다.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복음을 전합니다. 이런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에게도 무척 특별했습니다.

사랑을 받을 때는 잘 모릅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사랑을 줍니다. 아이는 그것을 늘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자랍니다. 받기만 할 때는 잘 모르던 사랑의 의미를 부모가 되어 사랑을 주면서 알게 됩니다. 어느날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죽을 위험에 처했을 때, 자녀가 죽을 위험에 처했을 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부모님의 경우에는 바로 내가 대신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잘 안 듭니다. 효심이 없다거나 생각을 정리하느라 시간이 걸려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가 대신 목숨을 바쳐 아버지나 어머니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지 않습니다. 뭔가 어색합니다. 그런데 자녀가 위험에 처했을 때는 바로 내 목숨을 던져서라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사랑을 주는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돌아보게 됩니다. 사랑을 받을 때는 알 수 없으나 사랑을 줄 때는 알 수 있는 희생의 의미. 부모도 자녀도 그 자녀의 자녀도 그렇게 사랑은 흘러가는 것이구나. 바울이 오늘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절절한 마음으로 이야기한 것들은 모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진실된 마음이었구나. 그런 자신의 가르침을 잘 본받아 바울 일행의 영광이요 기쁨이 된 데살로니가 교회. 복음이 진심으로 전해진 곳에 일어나는 사랑의 기적을 묵상합니다. 사랑을 준 바울과 사랑을 받아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기 위해 힘쓰는 교인들.

이 모습을 관찰하고 묵상하면서 내 안에 사랑이 없음을 돌아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그 고통, 목숨을 대신하기까지 사랑하셨던 인간들. 사랑을 주었기에 기꺼이 목숨까지도 내어놓을 수 있으셨구나. 베드로를 비롯한 많은 제자들. 사랑을 받기만 할 때는 몰랐지만 예수님의 부활의 참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합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던 자에서 복음을 전하며 사랑을 주는 자가 되었습니다. 나 역시도 이제는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야 하는 사람이 되었구나. 늘 받는 것에 익숙해진 내게 사랑을 주라고 가정을 허락하셨구나. 더 나아가 다른 이들에게도 사랑을 주라고 늘 공동체를 허락해주시는구나.

지금까지는 내가 주었을 때 돌려받지 못하면 늘 서운하고 상처받았는데 이것은 오늘 본문에 나온 것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보다는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했던 것이었구나 돌아봅니다. 이것을 뛰어넘어야겠다. 상처가 뭐가 그리 크다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어떤 의미인지를 안다면 나도 사랑을 주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나에게 마땅한 권위가 아니라 유순한 자가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복음을 전해주었던 많은 이들을 떠올립니다.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뒷걸음질치지 않고 더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겠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처럼 하나님 앞에 영광이요 기쁨이 되어야겠다. 그 방법이 바로 사랑을 주는 것이구나 깨닫습니다.








1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이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아나니
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먼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으나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3 우리의 권면은 간사함이나 부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속임수로 하는 것도 아니라
4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
5 너희도 알거니와 우리가 아무 때에도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한 것을 하나님이 증언하시느니라
6 또한 우리는 너희에게서든지 다른 이에게서든지 사람에게서는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였노라
7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마땅히 권위를 주장할 수 있으나 도리어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가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
8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뿐 아니라 우리의 목숨까지도 너희에게 주기를 기뻐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라
9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노라
10 우리가 너희 믿는 자들을 향하여 어떻게 거룩하고 옳고 흠 없이 행하였는지에 대하여 너희가 증인이요 하나님도 그러하시도다
11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버지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12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
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14 형제들아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들을 본받은 자 되었으니 그들이 유대인들에게 고난을 받음과 같이 너희도 너희 동족에게서 동일한 고난을 받았느니라
15 유대인은 주 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게 대적이 되어
16 우리가 이방인에게 말하여 구원받게 함을 그들이 금하여 자기 죄를 항상 채우매 노하심이 끝까지 그들에게 임하였느니라
17 형제들아 우리가 잠시 너희를 떠난 것은 얼굴이요 마음은 아니니 너희 얼굴 보기를 열정으로 더욱 힘썼노라
18 그러므로 나 바울은 한번 두번 너희에게 가고자 하였으나 사탄이 우리를 막았도다
19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20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살전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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