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거룩함에 흠이 없게. 데살로니가전서 3장.

daddy.e.d 2022. 6. 3. 08:24




오늘 본문에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굳건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바울이 보내는 장면입니다. 앞선 1, 2장에 나타났듯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한 바울의 마음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디모데를 보내 환난 중에 흔들리지 않도록 격력합니다. 디모데는 바울에게 돌아온 후에 데살로니가 교회는 믿음과 사랑의 마음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해줍니다. 이야기를 들은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통해 큰 위로를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심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묵상한 것은 13절입니다.

13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기를 원하십니다. 바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원하십니다. 여러 환난으로 흔들릴 법한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걱정하는 바울은 디모데의 이야기를 듣고 안심합니다. 그리고 더 힘을 써 그들에게 가 부족한 믿음을 보충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기 위함입니다.

거룩함이란 무엇일까. 구별된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정리하기보다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구별된 삶을 사는 것,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내는 것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셔서 세상 민족과 구별하셨습니다. 세상을 창조하면서 안식일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거룩하기가 참 힘듭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더 힘든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믿음에 대한 여러 시험과 환난이 그들을 흔들었을 것입니다. 믿음이 굳세지 못하면 세상의 흐름 속에서 구별된 삶을 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구별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는 커녕 세상의 속도와 흐름과 압박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도 힘듭니다.

나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하면 구별된 삶을 살 수 있을까. 삶속에서 거룩을 살아낼 수 있을까. 조목조목 할 수 있는 것들, 목표로 삼고 실천해야 할 것들은 많은데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구별된 삶을 어떻게 살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 구별된 삶, 거룩함에 흠이 없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은 바로 하나님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하는 것이구나. 내가 살고 있는 시간과 공간과 삶의 현장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같이 가는 것. 그럴 떄에만 비로소 구별할 수 있지 않을까 돌아봅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처한 것처럼 환난과 어려움에 시선이 가버리면 하나님의 시선과 섭리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구나. 어떠한 상황이나 환경이든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거룩해질 수 있겠다. 분명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어렵지만 하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전혀 할 수 없고 도전할 수도 없는 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구나.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분명 거룩함에 흠이 없게 될 수 있는 방법이 있구나.

세상의 거센 압박에 짓눌리지 않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하나님의 시간을 살아내는 삶, 꼭 오늘 하루 기억해야겠다. 아침에도 여러 환난과 어려움을 생각하느라 마음이 어려웠는데 오늘 말씀을 보면서 정신이 번쩍 난다. 오늘 하루 거룩함에 흠이 없는 삶을 살아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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