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사도행전 27장.

daddy.e.d 2022. 5. 30. 08:45



오늘 본문은 바울이 로마로 압송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율리오라는 백부장이 호송합니다. 구브로 해안을 의지해서 항해하지만 배는 더디 가고 간신히 항구에 도달합니다. 항해하기가 위태하다고 바울이 권했으나 백부장은 경험 많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듣습니다. 얼마 안 되어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 살기를 애씁니다. 배에 탄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신과 이 배의 모든 사람을 보호해주시겠다고 환상 중에 말씀하셨다고 하며 위로합니다. 결국 배는 한 섬에 도착하게 되고 배가 부서져가자 죄수들을 죽이자고 하는 부하들의 말에 백부장은 바울을 구원하려고 모든 사람을 살리는 결정을 합니다.

오늘 묵상한 것은 22절부터 26절까지입니다.

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23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26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행27:22-26)

하나님께서 바울을 끝까지 지키십니다. 바울에게는 사명이 있었습니다.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냥 옆에 있는 몇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황제 앞에서 전하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바울의 사명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도록 지켜주십니다. 환상 중에 나타나셔서 안심하라고 하십니다. 풍랑이 이는 바다, 더디 가는 항해 속도, 유라굴로라는 광풍 등을 만나면서 상황은 바람과는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바울은 낙심했을 것 같습니다.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과연 자신이 황제 앞에 설 수 있을 것인가. 이 어려움과 상황을 헤쳐나가고 끝까지 자신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바울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위로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할 것이라고, 그리고 함께한 모든 사람을 살려주실 것이라고. 바울은 그 말에 용기를 얻습니다. 상황은 어렵고 낙심되고 두려워할 만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자신의 사명을 이루게 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반드시 한 섬에 걸릴 것이라고 하며 배부르게 먹고 대비하자고 권면합니다. 처음에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신뢰했던 백부장도 이제는 바울의 말을 듣습니다. 심지어 죄수들을 죽이지 못하게 함으로 바울을 구원해주기까지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명에 사는 사람은 끝까지 주님이 지켜주신다는 것을 묵상합니다. 나는 과연 어떤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상황이 두렵고 낙심되어 과연 그 길을 갈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이 들때가 많구나. 이 아침 치료를 위해 서울로 운전하고 오는 길에도 운전대를 잡고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들었는데 본문을 펴고 묵상을 하면서 내게 주어진 일을 다 마치기끼자니는 주님이 지켜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강하게 듭니다. 나의 사명. 바울과 같은 삶은 아니지만 나에게도 주님이 주신 사명이 있습니다. 삶을 살아오면서 부딪히고 깎이고 둥글어지고 내 형편과 수준에 맞게 깨닫게 된 사명. 결론은 복음이지만 과정을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내가 잊지 말아야겠다. 반드시 한 섬에 걸릴 것이라는 바울의 확신.

말씀을 통해 수없이 말씀하시고 내 삶을 통해서도 수없이 말씀하셨는데 왜 내가 두려워하는 것일까. 이제부터는 절대 두려워하지 말아야겠다. 오늘 내 사명을 점검하고 바울의 확신을 내 확신으로 여겨야겠다 묵상하고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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