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쟁이 4

방학. 2022.07.02.

아들이 꿈의학교에 입학한 지 한 학기가 지났다. 어느새 방학이다. 지난 한 학기를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코로나, 대디캠프, 구안와사, 기타 등등. 짧지만 굵고 알차게 지나간 한 학기. 그사이 아들은 훌쩍 컸다. 키와 함께 마음도 더 의젓해진 아들. 아들의 짐을 싣고 학교를 벗어나기 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몽실몽실 구름이 예쁘게 펼쳐져 있다. 방학을 지내고 다시 학교에 올 때도 이렇게 화창한 날씨일까? 많은 변화가 시련과 함께 찾아왔지만 하나님께서는 늘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을 믿는다. 게다가 학부모 밴드에 열심히 참여해주었다고 선생님들께서 '밴드참여 최우수상'을 주셨다. 아프기에 시간이 많아 가능했던 일.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고 성장한 한 학기와 좋은 공동체로 ..

일기 2022.07.02

꿈이름. 2022.04.10.

아이의 양말에 이름표가 뜯어졌습니다. 늦은 저녁 양말에 이름표를 다시 달아줍니다. 바느질로 꿈이름을 양말에 달아주었는데 그새 몇 번 세탁을 해서인지 이름이 바랬습니다. 꿈의학교는 독특하게 본래 이름 말고 꿈이름을 정한 다음 그 꿈이름으로 생활합니다. 한 사람이 꿈이름을 정하면 중고등학교 6년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저마다 꿈이름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누군가 내가 쓰고 싶은 꿈이름을 쓴다면 나는 쓸 수 없으니까요. 처음 아이의 꿈이름을 정할 때가 생각납니다. 교복에도 본명 대신 꿈이름이 들어가는데 교복 업체에서 꿈이름을 정하셨으면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마음대로 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궁금하던 차에 학교에 문의했습니다. 추후에 공지가 나갈 것이고 아마 선착순으로 정해질 거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온 식구들이..

일기 2022.04.10

세계관. 2022.04.07.

아들이 너무 듣고 싶은 강의가 있다고 했다. 김기현 목사님. 동영상 강의를 들었는데 수요예배에 오신다며 특기적성을 빠지고 듣고 싶다고 외박을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지난 주 주제가 살리려면 글을 써라, 였고 주제가 너무 좋아 나도 듣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들은 갑자기 왜 이렇게 관심이 높은 걸까, 의아했지만 스스로 동기부여가 된다는데 좋은 일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오늘 김기현 목사님이 학년 특강을 해 주셨다. 밴드 라이브로 듣게 되었는데 일하면서 컴퓨터로 틀어놓았다.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강의였는데 정말이지 귀한 내용이다. 기독교인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사실 들으면 아, 맞어, 그거야! 라고 하겠지만 뭔가 세계관이라고 하면 고차원적이고 수준 높은 내용으로 정리해야 할 것 같은 생각..

일기 2022.04.07

입학식. 꿈쟁이가 된다는 것.

아이가 입학식을 했다. 이제 중학생이 되어 새로운 도전을 하는 아이. 여건상 줌으로 입학식을 지켜보았는데 왜 내가 입학한 것처럼 마음이 두근두근거릴까. 왜 내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들릴까.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사무실에 홀로 앉아 펑펑 울었다. 왜 이렇게 눈물이 많아졌을까. 암송하고 늘 듣던 말씀인데 이렇게 마음을 때리는 걸까. 그래, 아이만 입학한 것이 아니구나. 나도 하나님의 학교에 입학한 것이구나. 감사하다. 짧지만 입학식 말씀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해본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북극에서 냉장고를 팔 수 있을까요? 팔 수 있습니다. 빙점 때문에 녹여서 먹어야 하는 물을 비롯한 음식들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교육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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