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외로운 책들

daddy.e.d 2022. 4. 7. 17:06




책읽기가 너무 싫어 근 몇 년을 책을 읽지 않았다. 있던 책들도 중고서점에 모조리 팔아버리고 간소한 삶을 살리라 마음먹었는데, 문득 고개를 드니 책장의 책들이 보인다. 이따금씩 샀으나 읽지 않은 책들도 보인다. 다시 책읽기에 흥미를 가져야 하는데 과연 마음먹은 대로 잘 될까? 나는 책에 흥미를 잃었으면서 아이들 책장에는 또 책이 넘쳐난다. 이 무슨 아이러니란 말인가. 아이들만은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램들.

블로그를 하기로 마음먹고 외롭게 책장에 머무르던 책들을 하나씩 기록으로 남겨야겠다. 아무리 허접해 보이는 책일지라도 한 구절은 좋은 내용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삶이 초라해보일 때라도 꼭 빛나는 한 순간이 있었듯이 말이다. 좋다 나쁘다 취향이다 아니다의 평가는 하지 않겠다. 그건 모두 읽는 자들이 판단할 몫. 나는 소개하면 그 뿐. 누군가에게 조금의 도움이 된다면 더할나위 없는 보람이겠다.

추수가 끝난 뒤 이삭을 줍듯 한권이라도 보물 같은 책을 발견할 수 있기를.

내일부터 시작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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