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갈라디아서 1장.

daddy.e.d 2022. 6. 9. 08:21





오늘 본문은 갈라디아 교회에 보내는 바울의 편지입니다. 갈라디아 교회에 다른 복음이 전해졌다는 소식을 들은 바울은 다른 복음은 없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사도가 된 것도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된 것으로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누구보다 유대교에 열심이었던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택정하심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묵상한 것은 11절, 12절입니다.

1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12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자신이 전한 복음은 사람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았다고 합니다. 갈라디아 교회에 바울은 복음을 전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전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이들이 생깁니다. 바울은 7절에서 강하게 이야기합니다. 다른 복음은 없으며 바울 일행과 혹은 하늘의 천사라도 전해준 복음 이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는다고 합니다.

복음은 좋은 소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모든 죄를 십자가에 지고 죽었다가 살아난 사건입니다. 이 복음 이외에 인간을 향한 어떤 좋은 소식이 있을까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이 복음 이외에 다른 복음이 있으며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전한다면 저주를 받아 마땅한 것입니다. 특히 오늘 묵상한 11절과 12절을 보면서 나의 나됨을 돌아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전통이나 가르침이 아닙니다. 바울도 이야기합니다. 13절과 14절에 나온 것처럼 자신이 유대교에 누구보다 열심이었으며 지나치게 믿었고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했다고 합니다. 그런 자신이 어떻게 사도가 될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았다고 강조합니다.

오늘의 교회 안에도 성도의 마음을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는 자들이 많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복음을 이야기하지만 그 끝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사람이 드러납니다. 사람의 영향력이 드러납니다. 혼란스럽고 실망하고 낙심되는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이럴 때에 사도 바울의 사도 됨이 어떠했는지를 잘 묵상해야겠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복음으로 낳은 자가 되었는지. 물론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사람을 통해 전해지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복음의 본질을 넘어설 만큼 사람이 강조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 또한 돌아보면 복음을 전해준 감격때문에 어떤 교회에 흠뻑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마치 그 교회에서 전해준 복음이 정답인 것처럼 모든 것을 헌신하는 삶을 살려고 마음먹었지만 그 끝은 결국 사람이었습니다. 목사님의 권위가 어느새 하나님의 권위와 동일시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니라 목사님의 복음이라는 걸 알고 주저없이 나왔지만 아직도 그곳에서 처음 복음을 접한 성도들은 분별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곳을 어떻게 나올 수 있었을까. 목사님이 좋기는 했으나 하나님의 권위와 동일시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더 지내면 원치 않게 하나님의 권위를 사람으로 대신하는 일에 참여할 것을 걱정하신 성령님께서 깨닫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은혜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 내가 하나님을 감히 믿는다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확신을 얻는다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 복음 이외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정말 잘 분별해야겠습니다. 어떤 일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지 사람을 기쁘시게 하는지를 잘 분멸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성령 하나님,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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