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탕 2

아들과. 2022.08.02.

1. 아들과 끓여서 라면을 먹는 것이 로망이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첫째는 컵라면을 더 좋아한다. 끓여서 먹는 맛이 있는데, 언젠가 아빠가 되면 첫째는 컵라면을 함께 먹는 게 로망이 될까? 엄마가 동생들을 데리고 막둥이 친구집에 놀러간 저녁. 선풍기를 머리로 맞아서 그런지 두통이 와 일찍 귀가했다. 2. 아들이 좋아하는 숏다리(오징어다리) 네 개와 컵라면 세 개를 샀다. 지난 번에 먹은 오뚜기 새우탕은 정말 별로였다며 꼭 농심어어야 한다고. 그렇게 둘이서 라면 세 개를 나눠먹고 아들은 빔으로 애니메이션을 나는 두통으로 침대에 누워 이런 저런 검색을 하기 시작한다. 3. 첫째의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 주면 엄마가 수술하느라 일주일 집을 비우는데 남자 넷이서 얼마나 북적거리며 지내게 될까. 벌써 긴장..

일기 2022.08.03

새우탕과 노래. 2022.04.11.

자가격리 마지막날이어서 어제 데려다주지 못한 첫째를 학교까지 데려다줍니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섭니다. 다 챙겨놓은 짐을 전날 차에 다 넣었습니다. 몸도 가볍게 출발합니다. 아들은 고양이 세수를 하고 옆자리에 타더니 잠이 듭니다. 일찍 잤는데도 집에서는 더 자고 싶은 아들. 말없이 잠든 아들에게 노래를 틀고 운전을 합니다. 신기한 건 아들의 노래 목록이 내가 좋아하는 노래 목록과 비슷합니다. 어느 순간 복면가왕, 히든싱어 등을 들으면서 유튜브로 옛날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합니다. 꿈의학교를 간다고 했을 때 먼저 다니고 있는 교회 누나의 조언으로 MP3를 샀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잔뜩 적었습니다. 다운받아서 넣어달라고요. 목록을 보고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아니,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꽤 있네? 드디어 아들..

일기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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