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권역모임. 2022.06.12.

daddy.e.d 2022. 6. 13. 08:16




꿈의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대한민국 여러 지역에서 다양하게 온다. 그러다보니 권역별로 그룹을 묶어 학부모들의 모임이 생긴다. 오늘은 그 권역모임이 첫 오프라인 모임을 하는 날이다. 코로나로 모일 수가 없었기에 모두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던 듯 하다. 많은 가정이 참석하여 2대 교장 선생님이신 꿈지기님의 특강도 듣고 자기 소개도 하고, 거기다 맛난 저녁식사까지 하게 되었다.

학년 모임은 긴장하느라고 모임을 누리기보다는 에민하게 시간을 보내 피곤했는데, 권역모임은 크게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다른 학년 꿈쟁이 부모님들과 재미난 대화도 하고 좋았다. 특강을 듣고 싶었지만 두 녀석과 함께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느라고 진이 빠진다. 집에 오는 길 아내가 요약해주었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하셨다는데 아내가 묻는다.

여보가 보기에 내가 남편을 존경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대답하니 안도한다. 잘해서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기에 마땅한 존경심을 갖는다는 아내의 이야기. 남녀평등이 당연한 세상에서 이런 이야기가 이해가 될까. 신앙이 없었더라면, 아내의 오래참음과 존경심이 없었더라면 유지되기 힘들었을 가정의 행복이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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