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 블로그를 한지도 어느덧 3개월이 다 지나간다. 말씀묵상을 공개하는 것이 좋을지 아닐지를 고민했지만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내 묵상이 도움이 된다면,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개하며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수준의 높고 낮음을 떠나 내가 마음으로 느낀 바를 솔직하게 썼다. 지인들도 들어와서 읽고 아닌 분들도 읽는다. 꾸준히 올리니 관련 말씀이나 키워드를 검색하면 맨 상단에 노출되는 일이 많아졌다.
유입키워드나 유입블로그를 쭉 훑어보다 느낀 점이 있다. 그것은 어찌된 일인지 말씀으로 사람을 한번 낚아보려는 분들, 옳은 길이 아니라 조직이나 사람을 하나님 나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어느 정도는 개인 정보를 유추하는 것이 가능한 정도로 쓴 글을 통해 대략적인 파악은 할 수가 있겠지만, 글을 읽고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해 염탐하고 당신들의 포섭목록에 올려 접촉하려고 하는 분들은 빨리 포기하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정말 안타까운 것은 말씀을 묵상하다가 다른 관점이 필요해 검색하는 그리스도인들보다 말씀은 좀 알고 있고 대화가 통할 만한 상대를 고르기 위해 2단에 속한 분들이 더 많이 성경말씀을 검색한다는 것이다. 그런 분들 너나 잘하세요. 그럴싸한 말로 쓰여있어 조금 읽다보면 요한계시록이 어쩌고저쩌고.
기가 찰 노릇이다. 복음을 왜곡시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이제는 아예 대놓고 복음인 것처럼 사람을 낚으려고 하는 시대를 살고 있구나. 그리스도인들이여 깨어 있으라. 교회만 나간다고 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말씀 앞에 깨어 있어야 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많은 생각이 든다. 어찌할꼬. 탄식이 나오는 주일 아침이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힘든 세상. 우리 아이들이 이 혼탁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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