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2022.04.11.

daddy.e.d 2022. 4. 13. 20:35

https://youtu.be/d7l5c5eNn04



월요시민교육 시간. 꿈의학교 선생님 부부가 나오셨다. 짧은 시간 토크를 통해 만남과 비전, 그리고 꿈의학교 선생님으로 산다는 것,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많은 이야기들이 공감이 되었지만 특히 마지막에 앙겔로스 선생님의 말씀이 깊이 마음에 와닿는다.

"여러분 어리기에 잘 느끼지 못하시겠지만 시간을 절대 낭비하지 마세요."

40 중반이 되어서 듣는 선생님의 말씀은 의미가 또 다르다. 낭비의 의미를 삶으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토록 많은 시간을 낭비했던 나. 머리로는 알아들었다고 생각했지만 몸으로 살지 않으면 절대 아는 것이 아니다. 낭비도 보통 낭비가 아니었다. 투자 대비 손실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또 그렇게라도 깨달을 수밖에 없는 것이 나였으니까. 후회해본들 소용이 없다.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번은 아내와 15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한적이 있다. 풋풋했던 그 시절. 만약 나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행복했을까? 나도 아내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행복했을까? 생각에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이어가다 보니 그랬다면 꿈의학교에 간 첫째가 이 세상에 없을 것이었다. 당연히 둘째와 셋째도 없었겠지. 그 순간 아내와 나는 깨달았다. 다 부질없는 생각이구나. 과정이야 힘들었고 지금도 힘든 중이고 앞으로도 얼마나 힘들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의 내 모습과 삶이 가장 나에게 행복하다는 것을.

순간 아내는 눈물이 핑 돈다며. 이토록 소중하고 예쁜 아이들이 다른 선택을 한다면 없을 수 있다니. 다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라고. 나는 성격이 뭐든 끝장을 보는 편이다. 그게 양극단에 있는 거룩과 죄라도. 죄지으면서 참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마치 탕자처럼. 덕분에 나의 죄인됨을 알 수 있었고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었으니까. 너무 감사하지만 누군가 나와 같은 낭비를 통해 깨달아야 한다고 한다면 말리고 싶다. 대가가 너무 크기에. 부디 이 이야기를 들은 첫째는 나와 같은 낭비를 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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