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양말에 이름표가 뜯어졌습니다. 늦은 저녁 양말에 이름표를 다시 달아줍니다. 바느질로 꿈이름을 양말에 달아주었는데 그새 몇 번 세탁을 해서인지 이름이 바랬습니다. 꿈의학교는 독특하게 본래 이름 말고 꿈이름을 정한 다음 그 꿈이름으로 생활합니다. 한 사람이 꿈이름을 정하면 중고등학교 6년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저마다 꿈이름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누군가 내가 쓰고 싶은 꿈이름을 쓴다면 나는 쓸 수 없으니까요. 처음 아이의 꿈이름을 정할 때가 생각납니다. 교복에도 본명 대신 꿈이름이 들어가는데 교복 업체에서 꿈이름을 정하셨으면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마음대로 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궁금하던 차에 학교에 문의했습니다. 추후에 공지가 나갈 것이고 아마 선착순으로 정해질 거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온 식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