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학교로. 2022.03.09
학교에 가도 이틀 후면 의무 외박이어서 금요일에 집에 오게 된다. 그래도 이틀이라도 친구들과 보내고 싶어 하는 아들을 위해 새벽부터 온 가족이 서산으로 출발했다. 전날 차에서 먹을 아침 대신 빵을 주문하고 미리 트렁크에 짐을 다 싣고 아침 5시 50분 둘째와 막둥이를 들쳐업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어제 저녁 삼겹살이 먹고 싶다 하여 삽겹살 두근, 목살 두근을 샀는데 삽겹살 두근과 목살 세 덩이를 다 먹었다. 아니, 이틀 후면 나올 건데 굳이? 라고 생각했지만, 아내는 그래도 챙겨서 먹여 보내고 싶었나 보다. 그래, 고기 든든하게 먹고 비타민도 잘 챙겨먹고 오미크론, 코로나 따위 가볍게 이겨보자. 열심히 구워주니 맛나게 먹는다. 일주일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행복한 순간, 힘든 순간이 뒤섞여 마치 한 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