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3

아내, 너마저. 2022.03.29.

어제 약을 먹고 뻗었다. 오후에 푹 자고 저녁에 아이들을 챙기고 다시 잠들었다. 둘째는 어제 다리가 아프다고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왜 아플까. 아무리 만져봐도 삔 것도 아니고 다친 것도 아닌데. 아내가 씻기다가 알았다. 몸살이구나! 이런, 나만 몸살이 온 게 아니었다. 급하게 자가검진키트를 했는데 다 음성이다. 몸살이 확실하고만. 결국 둘째는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저녁 8시에 거실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막둥이도 약간 기침. 이럴 수가 아내만 멀쩡하다니. 새벽에 잠이 깼다. 옆 침대를 보니 아내가 끙끙거린다. 이런, 아내마저 아픈 것인가? 아내에게 물었더니 열이 나고 목도 아프단다. 팔다리도 쑤시고 힘들다고. 한동안 주물러주고 타이레놀도 먹였다. 머리까지 마사지를 좀 하고 났더니 아내가 자란다. 걱..

일기 2022.03.29

조퇴. 2022.03.28.

큰 아들이 간 자리에 몸살이 남겨집니다. 오늘부터 두 아이가 어린이집에 갔습니다. 9시에 가면 오후 4시에 오기에 슬슬 아내도 사무실에 출근하게 됩니다. 오늘은 그 첫째 날. 기분도 상쾌하게 자전거를 타고 오는 아내를 맞이하기 위해 사무실 청소를 하고 시민교육을 듣습니다. 아내가 왔습니다. 그런데, 몸이 말을 안 듣네요. 온몸이 욱신욱신 머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근육통이 온 듯 아픕니다. 안 되겠습니다. 다시 집으로 갑니다. 오늘은 조퇴합니다. 아파요. 아, 마음만 급한데 자꾸 내 루틴 한 일상은 멀어져 갑니다. 제발 내일은 멀쩡하길.

일기 2022.03.28

다시 제자리로. 2022.03.20.

오늘 아이가 다시 기숙사로 돌아갔다. 온 가족이 예배를 드리고 햄버거를 사서 차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꿈의학교로 출발했다. 핸드폰을 집에 두고 가기로 약속을 했기에 차에서 할 일이 없는 첫째는 연신 입을 놀린다. 많이 표현하진 않았지만 학교에 몹시 가고 싶었나 보다. 설레는 마음을 감출 길 없는지 엄마와 웃음꽃이 피었다. 코로나로 정말 힘들었다. 크게 내색은 안 했지만 아내와 나는 완전히 지쳐서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을 지경이 되었다. 둘째 어린이집도 코로나로 인해 가정보육, 막둥이는 큰형때문에 잘 적응하다가 일주일 형과 함께 가정보육. 정말이지 아내에게만 다 맡길 수도 없어 가정까지 신경쓰느라 일도 제대로 진척이 없어 나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드디어 일상이 어느 정도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일기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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