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2

부재 2. 2022.08.08.

1, 아내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고 장모님께 연락이 왔다. 두 시간 혹은 복잡하면 그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했는데 한 시간만에 끝났고 경과도 좋다고 한다. 안심이다. 소변줄과 피주머니도 하지 않아도 되어 좋다고 점심 쯤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목소리도 씩씩하고 회복실에서도 첫 번째 수술할 때 만큼 힘들지 않았다고 다행이라고 한다. 2. 어제 집에 와 자는 동안 막둥이는 자다 깨면 엄마를 찾는다. 둘째는 엄마 보고싶다고 울다 잠들고 첫째는 아빠 눈치를 보면서 동생들을 챙긴다. 이번에는 화를 내지 않으리라. 아이들을 잘 돌보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그러나 다짐은 무색하게 막둥이의 떼를 어쩌지 못하고 엉덩이를 때렸다. 엉엉 운다. 맘이 짠하다. 3. 둘째와 막둥이를 챙겨서 어린이집에 간다. 지난 주가 막둥..

일기 2022.08.08

에버랜드. 2022.05.02.

꿈의학교 친구들과 신나는 에버랜드 놀러가기. 첫째가 친구 둘과 함께 에버랜드를 갔다. 늘 아빠 엄마 품에서 지내고 집을 더 좋아하는 첫째가 온전히 친구들과 하루 종일 함께 하는 날. 중간중간 오는 사진 속 표정이 너무 해맑다. 너무 신나하고 확 펴진 표정까지. 이제는 진짜 아빠엄마의 품을 떠나 슬슬 독립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 저녁을 사기로 했다는 말에 실컷 사주라고 했더니 자기 기념품 사는 데 돈을 더 쓰다니. 하루 종일 펭귄 모자를 머리에 쓰고 다녔다는 첫째. 데리러 갔더니 역시 쓰고 나온다. 아마존만 일곱 번 탔다는 무용담과 함께 누군가 물어봤단다. 이봐 학생 꿈이 펭귄이야? 아들은 대답했다. 아니요! 황제펭귄인데요?

일기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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