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자다 깼는데 카톡이 하나, 외롭게 나 좀 봐주세요 한다. 같은 방을 쓰는 네 명 중 제일 큰 형님이 코로나 양성이란다. 나머지 세 명은 다행히 음성. 그래도 정부지침에 따라 밀접촉자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아이를 데리러 오는 시간을 알려달라고 하신다. 아니 일요일에 갔는데 벌써 데려온다고? 뭐야! 이 상황은!!!!! 잠결에 살짝 짜증이 났다. 음성인데 그냥 있으면 안 되는 건가? 이틀이 지났지만 그래도 살짝 이 생활패턴에 익숙해지려고 하는데, 또 가야 한다고? 한 1~2분 온갖 생각이 교차하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또또또또 자꾸 상황의 노예가 되는구나! 마침 새벽에 일하러 일어난 참이어서 얼른 말씀을 보고 아내를 깨웠다. 선생님의 카톡을 보여주고 상황을 잘 설명했다. 역시 예상대로 아내는 은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