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2

77777. 2022.07.30

1. 11월 29일이면 차를 사용한 지 3년이 된다. 숫자에 집착하진 않지만 타는 차마다 10만키로 이상은 타기에 꼭 찍는 사진이 있다. 바로 누적주행거리. 매번 찍는 건 아니고 7777키로미터를 탔을 때 찍는다. 고생했다, 험한 주인 만나서 이만큼 달리느라고. 그래도 요즘은 운전이 많이 차분해졌다. 2. 돌아보면 왜 이렇게 운전을 험하게 했을까 싶다. 아마 내 뜻대로 콘트롤하기 가장 쉬운 게 차가 아니었을까 싶다. 나를 감싸는 차의 프레임과 시트에 앉아 운전을 하다보면 내 손끝의 감각과 발끝의 감각대로 움직여주는 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운전 센스가 부족한 운전자를 보면 그렇게 비난하곤 했는데. 3. 다 때가 있나 보다. 운전을 험하게 할 때. 젊을 때. 질주하고 싶을 때. 그렇게 거침이 없..

일기 2022.07.31

새우탕과 노래. 2022.04.11.

자가격리 마지막날이어서 어제 데려다주지 못한 첫째를 학교까지 데려다줍니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섭니다. 다 챙겨놓은 짐을 전날 차에 다 넣었습니다. 몸도 가볍게 출발합니다. 아들은 고양이 세수를 하고 옆자리에 타더니 잠이 듭니다. 일찍 잤는데도 집에서는 더 자고 싶은 아들. 말없이 잠든 아들에게 노래를 틀고 운전을 합니다. 신기한 건 아들의 노래 목록이 내가 좋아하는 노래 목록과 비슷합니다. 어느 순간 복면가왕, 히든싱어 등을 들으면서 유튜브로 옛날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합니다. 꿈의학교를 간다고 했을 때 먼저 다니고 있는 교회 누나의 조언으로 MP3를 샀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잔뜩 적었습니다. 다운받아서 넣어달라고요. 목록을 보고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아니,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꽤 있네? 드디어 아들..

일기 2022.04.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