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그냥 제대로 지쳤다. 오늘도 알람을 끄고 더 자버렸다. 말씀을 보는 것도 운전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만사가 귀찮다. 끝맺음을 하지 못한 큐티가 정리되지 못한 채 비공개로 남아 있고, 일기도 비공개로 정리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누군가 읽는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 한 약속을 못 지킨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가 된다. 어쩌면 내 강박 때문일지도. 강박을 더 내려놓아야 하는 걸까? 계획을 세우지 말아볼까? 계획대로 안 되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계획을 세우지 않는 건 어떨까? 그런데 내가 계획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 누가 대신해 줄까. 그래도 더 힘을 빼 보자. 오늘도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어머니 병원 모시고 가는 날. 제발 예민하지 않기를. 서로 짐을 지라는 말씀처럼 오늘 하루 기쁘고 행복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