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마지막날이어서 어제 데려다주지 못한 첫째를 학교까지 데려다줍니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섭니다. 다 챙겨놓은 짐을 전날 차에 다 넣었습니다. 몸도 가볍게 출발합니다. 아들은 고양이 세수를 하고 옆자리에 타더니 잠이 듭니다. 일찍 잤는데도 집에서는 더 자고 싶은 아들. 말없이 잠든 아들에게 노래를 틀고 운전을 합니다. 신기한 건 아들의 노래 목록이 내가 좋아하는 노래 목록과 비슷합니다. 어느 순간 복면가왕, 히든싱어 등을 들으면서 유튜브로 옛날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합니다. 꿈의학교를 간다고 했을 때 먼저 다니고 있는 교회 누나의 조언으로 MP3를 샀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잔뜩 적었습니다. 다운받아서 넣어달라고요. 목록을 보고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아니,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꽤 있네? 드디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