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극장에 간 둘째. 덕분에 오후 보육이 가정으로 변경되었다. 엄마와 함께 첫 극장 나들이를 다녀온 둘째. 점심을 먹기 위해 아빠 사무실로 왔다. 어제 힘들게 책장 정리를 다 마쳤더니 손님이 온 것이다. 둘째의 방문 덕분에 아빠는 또 컴퓨터를 뺏겼다. 엄마 노트북과 아빠의 큰 화면 PC중에 큰 화면을 선택한 둘째. 아내는 열심히 일하고 아빠는 별 수 없이 책장의 책들을 분류하기 시작한다. 막둥이도 없고 첫째도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오늘 하루는 온전히 둘째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태어나 보니 강력한 존재인 형이 버티고 있어 극도로 경계하면서 자란 둘째. 온갖 사랑을 독차지하나 싶더니만 동생이 태어나 또 할수없이 치인다. 거의 10년만에 태어난 아이라서 마음이 늘 애틋하다. 형과는 다른 매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