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덧 1학기가 다 지나간다. 첫째의 마지막 외박이 오늘이다. 이번 외박이 끝나고 나면 한 달 반의 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긴장된다.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 2. 책가방이 무겁다. 슬쩍 안을 보니 책을 잔뜩 챙겨왔다. 아마 분명 의욕을 가지고 집에서 공부하겠다고 결심했겠지? 아마 계획대로 못 할 거라고 예상된다. 3. 학교가 아무리 재밌어도 알게 모르게 엄청 긴장한 상태로 생활할 것 같다. 집에 오면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한 상태가 되는 걸 보면 말이다. 4. 역시나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한다. 방금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랑 카톡을 하고 전화를 하고, 못 본 유투브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긴장이 빠진 영혼의 허기를 달랜다. 5. 집에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분명 존재하는데, 대답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