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감을 했다. 어제 아이를 꿈의학교에 데려다주었던 감정의 부스러기들을 털어내며 아침부터 마감한 매출이 너무 처참하다. 도저히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이를 기숙사에 넣고 나니 현실이 보인다. 도무지 헤쳐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또 은근슬쩍 기대했던 사람에게 실망하는 일까지 생기니 낙심된다. 이런 상황에도 묵묵히 평정심을 유지하며 일을 해나간다는 것이 정말 힘이 든다. 그래도 아침을 말씀으로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다. 요즘은 말씀 보기 전에 매출을 먼저 확인하지 않는다. 아침부터 여러가지 상황이 머리속에 들어오면묵상이 자꾸 거기에 꿰어맞춰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건 말씀이 마치 내 상황을 알고 있다는 듯이 주어진다는 거다. 1,2월 말씀은 주님을 신뢰하지 않고내 지혜와 방법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