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회복될수록 소망이 생긴다. 집에서 치료하는 곳까지 45키로미터. 왕복 90키로미터. 심지어 아침 출근시간을 뚫고 와야 한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11시가 넘는다. 일은 제대로 할 시간이 없고 몇 시간 일처리하고 나면 또 가정을 돌봐야 하고.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간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이 손끝으로 전해지는 운전대를 잡고 근처에 도착해 큐티를 하고 음료를 마신다.
여지 없이 내 생각을 아시는 주님은 말씀으로 위로해 주신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역시 나는 말씀 없이 살수 없는 사람. 간절함이 사라지고 불평과 불만이 마음에 가득차는 요즘. 다시 배워내고 가볍게 이 길을 가야겠다고 이 아침 곰곰 생각해본다. 멀어도 간절함이 있기에 악착같이 온다. 뭐든지 필요하면 간절한 법. 선생님은 깨끗이 다 나을 수 있다고 하셨다. 믿어도 된다고. 믿는다. 활짝 웃게 될 것을.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표정이 회복되면 실컷 웃고 싶다.
그리고 간절하지 않은 건 그만큼 지금 내 삶에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닐까 반대로 생각해보며, 내 간절함을 회복시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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