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검사 2

PCR. 2022.03.14.

봄도 잠깐 비오고 춥다. 첫째는 열이 내리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사람은 건강하면 입이 먼저 살아난다. 마음이 아프고 병들면 말수가 줄어드는 것도 같은 이치다. 건강의 척도는 입! 첫째 확진문자를 받고 혹시 몰라 나머지 온가족이 PCR 검사를 받으러 왔다.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앉아 골목에 주차하고 아내와 아이들은 기다리라고 했다. 1시 30분부터인데 벌써 줄이 길다. 손도 시렵고 발도 시렵고 비는 주륵주륵 내리고, 월요일부터 참 힘들다. 이번 한주도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런지. 그래도 힘내보자!

카테고리 없음 2022.03.14

아 증말. 2022.03.13.

새벽에 아빠를 부르는 첫째. 팔이 아프다며. 기침도 나온다며. 다 큰 녀석이 아빠 옆으로 온다. 열도 나길래 깜짝 놀라서 재보니 38도. 새벽에 혹시 몰라 자가진단키트를 했는데 음성. 휴. 놀래라. 첫째만 빼고 나머지 식구들은 교회를 다녀왔다. 1시에 점심을 하려고 찌개준비를 하는데 아내가 안절부절하더니 한 마디 한다. 여보. 두 줄이야. 아, 이럴수가. 맙소사. 오늘이 한계였다. 이런저런 변수들에 대응하려고 계획을 바꾸고 조정하고 첫째가 학교에 복귀하면 미뤘던 이런저런 일들을 해야 해서 잔뜩 예민해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아, 진짜 짜증 제대로 난다, 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러나저러나 첫째가 많이 안 아파야 할텐데. 얼른 데리고 pcr 검사를 받고 왔다. 어쩔 수 없는 일. 처음 꿈의학교에 가..

일기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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