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방학이 끝났다! 오예! 효도방학이 아니라 효도르 방학이라고 하고 싶다. 격투기 선수 효도르. 정말 주먹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마음속에서 수십번의 싸움을 해야 했던 봄방학. 물론 나름의 의미와 성과가 눈부시다. 대디캠프를 통해 아들과 더 가까워졌고 아빠의 눈물을 본 아들이 안아주었다. 아빠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고 함께 영화를 보고 만화방을 다녀오고 초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이제는 키가 아빠만큼 커버린 아들. 더 늦기 전에 이런 기회가 생겨 너무 좋다. 그래도 학교로 복귀하는 건 반갑다. 드디어 나머지 가족들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미리 봄방학을 통해 여름방학도 어떻게 보내야 할 지를 계획할 수 있게 되었다.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오후 느즈막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