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에 '아들에게'라는 메뉴를 만들어 놓고 여태 글 한번 올리지 못하다니. 뭔가 잘 써서 올려야 될 것 같은 마음이 크게 들어서였을까, 긴 시간 동안 어색한 침묵을 지키고 있는 '아들에게'라는 메뉴가 마치 지금의 나와 너의 거리를 말해주는 게 아닐까 싶다. 참 많이 사랑하고 해주고 싶은 게 많고 가까워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또 망설이느라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있는 것 같구나. 앞으로는 편하게 생각날 때마다 쓰려고 해. 네가 어떻게 느끼든 상관없다. 최대한 꼰대스럽지 않게 쓰려고 하겠지만 어차피 지금의 넌 이 글을 읽지 않을 거니까. 모든 건 시간이 지나고 경험했을 때 다가오는 진심도 있는 법이야. 아빠는 세월의 힘을 믿는다. 훗날 여기 올리는 글들을 보면서 아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