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외박 2

공동체. 2022.10.14.

1. 첫째를 데리러 학교에 간다. 맑은 날씨에 눈부신 햇살, 그리고 밝게 돌아다니는 아이들의 모습까지, 언제 와도 마음이 푸근한 학교다. 아이들을 데리러 온 부모님들과 한참 수다를 떤다. 2. 지나가시는 선생님들의 표정에는 피곤이 묻어 있다. 여러 가지 행사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신 듯하다. 뭔가 도움이 되고 싶지만 내 상황을 돌아보며 자꾸 위축되려고 한다. 다만 기도하고 응원할 뿐이다. 3. 처음 결심처럼 선생님들의 마음을 시원케 해주는 학부모가 되었는지 돌아본다. 공교육이 아니라 대안교육이다 보니 선생님들의 헌신과 희생이 말로 다할 수 없다. 지난 전도여행에 일일 자원봉사를 하러 갔다가 두 눈으로 목격한 부분이다. 4. 돈을 내고 학교에 보내지만 일반학교와는 달리 공동체의 성격이 강하다. 어느 정도..

일기 2022.10.14

결혼식과 김치찌개. 2022.10.01.

1. 사무실에 나와 일을 한다. 토요일 오후. 할 일이 산더미. 과연 이 모든 일을 잘 처리해낼 수 있을까. 저녁을 먹고 다시 사무실에 와야 할 것 같다. 외박을 나온 아들은 집밥이 먹고 싶다고 한다. 돼지고기를 사서 김치찌개를 끓여줄 생각이다. 2. 오늘 결혼식이 있다. 친하다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안 친하다고 하기에는 식사도 하고 함께 어울린 시간이 조금 있는 애매한 사이다. 문제는 결혼식 초대를 위해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거다. 3. 코로나라서 단체 톡방에 초대한 후 청첩장을 올렸다는 한 마디. 개인적인 전화나 톡이나 문자도 없다. 청첩장을 안 주기에는 미안하고 혹 오지 않아도 상관 없는 정도의 관계라서 그런 건지 자꾸 생각이 겉돈다. 4. 요즘 세대의 특징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초대하..

일기 20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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