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4월 첫날입니다. 4월의 첫 날,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악의가 없는 가벼운 농담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날입니다. 전쟁 같은 3월이 지나고 한 주가 마무리되는 금요일에 슬쩍 4월로 넘어갑니다. 그럴듯하게 거짓말처럼 지나가버린 3월과 새로 오는 4월이 은근슬쩍 교체되는 한 주입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개념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아들은 전화를 해서는 사랑한다 어쩐다 해놓고는 만우절이라며 뻥이라고 드립을 날립니다. 장난에 섞인 애정 듬뿍 담긴 아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아내와 둘이 시장 조사를 하러 매장을 들르기로 했습니다. 가는 김에 아버지 차(아내에게는 시아버지)를 세차하기로 했습니다. 은퇴 후에도 공장에 나가 일하시는 아버지. 편하게 사시라고 모시지는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