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학교 중등 1학년 바베큐파티가 있었다. 아버님들이 준비하고 진행한 바베큐파티. 학년별로 돌아가면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고기를 구워주는 행사다. 코로나도 끝나가고 오랜만에 오프라인 모임이어서 그런지 한 가정도 빠짐없이 다 참석했다. 전날부터 숙소를 잡고 아침 일찍 도착하니 이미 아버님들이 준비중이시다. 열심히 뛰어다니며 세팅하고 정리하고 의자와 천막을 나르고 나니 땀이 한바가지다. 잠시 쉴 틈이 없다. 둘째와 막둥이를 봐야 한다. 칭얼대는 두 녀석을 보느라고 식후 행사는 참석도 하지 못했다. 막둥이를 데리고 점심을 먹고 재우고 뒤를 따라다니며 시간을 보내니 어느덧 4시. 단체사진을 찍고 첫째가 미술실에 자기 그림을 보여주고 싶다고 같이 가자고 했다. 짧은 몇 달이었지만 정말 많이 의젓해졌다. 미술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