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방학부터 시작해서 아들의 귀교까지 모든 체력이 방전되었다. 이보다 더 바닥일 수 없을 거야, 라는 생각은 늘 틀렸다. 늘 시험은 존재하고 나는 거기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니까. 하지만 이번만큼은 몹시 억울하다. 왜 나만 아프냐고 주님께 투덜거렸다. 하지 말아야 할 모진 말도 서슴없이 내뱉었다. 다 내게 상처가 되는 말인데. 예전에 듣던 노래가 생각난다. 그 가사 중에 한 구절. 계속 반복되는 그 한 구절이 떠오른다. 아픔은 혼자만의 몫인걸 아픔은 https://www.youtube.com/watch?v=QIrKFms-4QQ 병원에서 신경검사를 했다. 느낌은 좋아진 것 같은데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다. 재활하는데 6개월 예상하면 된다고 한다. 의례적이고 가장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이야기하는 의사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