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병원에 가는 날입니다. 아내의 검진일입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수술해야 하는 일정이 있어 검사하러 갑니다. 아이를 낳는 것까지 포함해서 몸에 칼을 대는 횟수가 많습니다. 20대 때에는 몰랐지만 이제 아내도 한국 나이로 40이 되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입원하면 5일을 병원에 있어야 하고 그중에 2박 3일 정도는 보호자가 상주해야 하는데 마땅히 있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막둥이는 아직 수유를 끊지 못해 밤마다 전쟁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 수술을 하자니 아내가 마음이 많이 걸리나 봅니다. 예약은 했지만 마음이 불편했던 아내가 결국 일정을 바꾸었습니다. 3개월 더 뒤로. 그 사이 수유도 끊고 수술 끝나신 장모님도 회복할 시간이 충분합니다. 모든 것은 마음이 편해야 하는 법.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