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의 첫 시작은 세례요한과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사장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 하나님 앞에 의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식이 없습니다. 자식이 없는 상태로 나이가 들었습니다. 마음은 간절한데 나이가 들어 자식을 낳을 희망이 사라집니다. 고대 사회에는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대를 이을 자식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큰 수치였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간절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천사가 그를 만났을 때 두려워하지 말라고 너의 간구함이 들렸다고 이야기하는 것에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아이를 낳지 못하면 여자 탓을 했던 고대의 분위기와 달리 사가랴는 엘리사벳과 부부사이를 잘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두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자식을 허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