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오랜만에 사무실에 앉아 빗소리를 듣는다. 지난 3개월을 돌아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첫째의 꿈의학교 입학, 몸이 아파 치료받으러 다닌 시간들, 첫째와 함께 했던 대디캠프, 첫째를 데리러 오고가던 서산까지의 드라이브, 아내와 함께 사무실에 앉아 나눈 이야기들, 둘째와 막둥이를 데리고 어린이집에 가는 길, 그리고 이곳에 올린 묵상과 일기들. 몸이 아픈 덕분에 주님과 교제하기 시작했다. 온유하라는 말씀을 몸으로 복종케 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내일이면 7월이 시작된다. 지난 6개월과 달라지는 특별한 일상은 아니지만, 나름 고민했던 것들을 오늘 정리하고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기로 마음먹는다. 살아보니 선배들의 조언이 다 맞구나 싶다. 내게 했던 사랑의 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