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정도가 지나면 블로그를 한 지 두 달이 된다. 처음 쓸 때와 달리 누군가 본다는 것을 의식하기 시작하니 조금씩 부담이 생긴다. 문체도 뒤죽박죽이고 내용도 들쑥날쑥하다. 거기다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거르는 날도 생기기 시작한다. 항상 욕심이 많아 계획을 많이 세우는데 역시 현실적인 능력보다 더 많은 걸 소화하려고 한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는데. 블로그에도 이거저거 카테고리를 많이 만들어놓았다. 욕심이다. 그날의 말씀묵상과 일기 하나, 두 개의 글만 잘 작성해도 될 것을 욕심부려 이거저거 올리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인 시간의 벽 앞에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 특히 말씀묵상을 개인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한 것부터 반성한다. 두 번째는 내 일상의 기록인데 마치 누군가 읽어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