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꿈의학교 말씀암송대회가 있었다. 전학년이 다 참석하진 못했지만 첫째가 본선까지 올라가 4등을 했다는 연락을 학년장 선생님께 받았다. 짧은 시간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가며 또 진지해졌다. 부모로서 잘 이끌어주지 못했던 기억이 떠올라 미안한 마음과 함께 대견한 마음도 들었다. 공부를 잘하지 못했던 우리 부부에게는 과분한 아들을 주시지 않았나 싶다. 그런 생각을 하는 중 담임 선생님께도 연락이 왔다. 기분 좋게 웃으며 보낸 메시지에 또 동문서답을 했다. 생각하고 있던 진지한 대답이 튀어나온 것이다. 하..... 이럴 때 보면 참 나도 사회성이 떨어진다. 아마도 건강하게 칭찬을 잘 받고 자라지 못한 성장배경이 있는 듯도 싶다. 뭔가를 잘하는 것은 항상 민망하고, 자랑하면 또 교만한 것 같은 억눌린 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