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아빠도 드디어 같은 큐티책으로 묵상하게 되었어. 미리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3월 한 달은 성경책을 보면서 했지. 같은 말씀인데도 아들이 보고 있는 것과 똑같은 책으로 보지 않는다는 사실이 조금 어색했는데, 드디어 같은 곳을 향해 시선을 두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 어릴 때부터 교회 문화 안에서 자랐기에 말씀은 익숙할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문화로만 접하다 보면 말씀이 뿌리내리지 못해. 아빠가 그랬어. 교회 안에 있었지만 말씀을 제대로 읽고 묵상하고 적용하지 못했거든. 그리고 그걸 제대로 붙잡고 가르쳐주거나 풀어주는 사람도 없었고. 제일 좋은 건 가정 안에서 부모가 자식과 자연스럽게 나누고 적용하는 게 좋은데 할아버지 할머니도 먹고 사는 게 바빠서 잘 안 되었지. 아빠는 그래도 해보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