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스승의 날이었는데 하루 지나 오늘 스승님을 만났다. 나는 제자이지만 다른 두 사람은 나를 통해 선생님과 인연을 맺은 이들이다. 넷이서 모여 함께 밥을 먹고 대화를 한다. 오래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인연으로 만나게 된 스승님. 나를 빼고 모두 신앙이 있지는 않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름 흉허물을 터놓고 만나는 사이다. 어린 시절부터 늘 의지하고 배울 수 있는 스승 하나 있으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우연한 기회를 통해 그런 만남이 맺어진 걸 보면 참 신기하다. 물론 참 스승이신 예수그리스도가 계시지만, 또한편 사람으로 살면서 만나는 귀한 스승도 있다. 그 옛날 술에 절여 살던 대학 시절. 마음은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삶은 반대로 살던 내가 교양과목 하나 들으며 인생이 바뀌다니. 그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