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침을 맞고 월요일에 갔어야 했는데 하루 늦어 오늘 침을 맞으러 갔다. 윤곽이 잡혔던 얼굴이 효과가 떨어졌는지 다시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침을 맞고 나오니 또 윤곽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시장 초임에 있는 곳에서 침을 맞는 동안 아내는 시장구경을 한다. 그런 걸 보면 장인어른과 참 닮았다. 시장구경하는 걸 참 좋아한다. 침을 맞고 나오자 아내가 점심을 먹자고 한다. 벌써 알아두었다며 끌고 간 곳은 국수와 만두른 파는 곳. 12시를 비껴 30분도 훌쩍 지나 사람이 많이 없다. 지나는 길에 아저씨들이 바글바글했다고 아마 분명 맛집일거라고 했다. 주문을 하고 국수가 나온 순간 비주얼에서 끝났다. 한 젓가락 입에 넣으니 너무 맛나다. 가격도 싸고. 역시 시장이 진리다. 거래처를 들러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