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부터 예민해진다. 오늘은 아들의 학교 복귀하는 날. 짧은 외박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는 아들을 데려다줘야 한다. 교통편도 애매하고 핸드폰하느라 아빠 엄마와 대화하지 않는 아들과 소통하고자 1학년 동안에는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수고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2. 차에 기름이 약간 부족해 집 근처 주유소를 아침에 들르기로 했다. 교회까지는 안 막혀도 40분이 걸린다. 9시 대예배를 참석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평일도 아닌데 더 바쁘게 일어나 준비해야 하고 더군다나 교회에서 바로 학교로 가야 하기에 오늘은 더 바쁘다. 3. 그런데 출발시간이 늦었다. 거기다 출발하려고 엑셀에 발을 올리는 순간 둘째가 쉬가 마렵다고 한다. 일정이 정해지고 스케줄대로 움직여야 하고 시간을 지켜야 하는 것에 예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