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이틀째. 숙소에서 조식을 먹고 점심 전에 학교에 도착했다. 학년별 어머니들이 준비한 식사를 위해 천막이 세팅되어 있었다. 안대를 하고 몸이 불편해 간단히 인사만 하고 한쪽에서 애들을 돌보았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막둥이와 기운 넘치는 둘째. 점심 즈음 꿈의학교를 소개시켜 주신 집사님 부부가 도착했다. 너무 반갑기도 하고 어색했는데 말동무가 생겨서 좋았다. 이런저런 밀린 이야기를 하며 하루가 간다. 저녁에는 워십제가 있다. 워십을 준비하면서 외박때 투덜거리던 아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도록 좋은 마음으로 연습에 임할 것을 당부했었는데 선생님이 올려주시는 밴드를 보니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후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워십제가 시작되었다. 칭얼대는 둘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