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무실에 나와 일을 한다. 토요일 오후. 할 일이 산더미. 과연 이 모든 일을 잘 처리해낼 수 있을까. 저녁을 먹고 다시 사무실에 와야 할 것 같다. 외박을 나온 아들은 집밥이 먹고 싶다고 한다. 돼지고기를 사서 김치찌개를 끓여줄 생각이다. 2. 오늘 결혼식이 있다. 친하다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안 친하다고 하기에는 식사도 하고 함께 어울린 시간이 조금 있는 애매한 사이다. 문제는 결혼식 초대를 위해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거다. 3. 코로나라서 단체 톡방에 초대한 후 청첩장을 올렸다는 한 마디. 개인적인 전화나 톡이나 문자도 없다. 청첩장을 안 주기에는 미안하고 혹 오지 않아도 상관 없는 정도의 관계라서 그런 건지 자꾸 생각이 겉돈다. 4. 요즘 세대의 특징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초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