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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목마르거든. 요한복음 7장 25절~53절.

1.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자 합니다. 율법과 전통을 무시하고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컫는 예수님을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아무도 모르게 임하는데 예수님은 출신이 분명합니다. 갈릴리 나사렛입니다. 미천하고 무식한 출신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왔다고 하니 유대인들의 눈에는 기가 찰 일입니다. 2. 성경을 읽다 보면 이미 다 이루어진 스토리를 보기에 완성된 관점으로 보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단순하게 유대인과 예수님의 대립구도가 아니라 그 당시의 현실이 어떠한지를 생각하면서 본다면, 또 내가 거기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어가다 보면 나 역시도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3. 내가 당시에 유대인으로 태어났더라면, 예수님을 잡으러 간 종으로 태어났더라면, 혹..

묵상 2022.11.15

깜짝라이브. 2022.11.14.

첫째 학교의 학년장 선생님께서 깜짝 라이브 방송을 해주셨다. 아들은 특기적성에 가느라고 나오지 않았지만, 깊어가는 가을 밤 찬양을 부르며 오손도손 대화하며 걷는 길이 정겹다. 깜깜해서 잘 보이진 않아도 들리는 음성에 미소가 지어진다. 내 아들은 없지만 모든 친구들이 이제 내 아들이요 딸인 것 같다. 교과서와 학원에 매몰되지 않고 산책하며 교제할 수 있는 학교가 있다는 게 참 좋다. 그 언젠가 훗날 생각이 날 거야 얘들아.

일기 2022.11.14

너희도 가려느냐. 요한복음 6장 60절~7장 24절.

1.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예수님을 온전히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오늘 본문을 통해서 묵상합니다. 그토록 많은 제자들이 따라다녔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많은 제자들이 떠나가고 다시는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믿었기에 예수님을 떠난 것일까. 2. 뒤이어 나오는 예수님의 형제들을 통해 왜 그러한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죽이려 하기에 예수님은 피해서 다니십니다. 그 모습을 보고 형제들은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라고 말합니다. 3. 5절에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늘의 일을 인간이 이해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아니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깨..

묵상 2022.11.14

밤출근. 2022.11.09.

저녁을 먹고 다시 출근한다. 밤출근. 아빠 가지마, 나랑 같이 놀다가 자기로 했잖아. 울먹이는 둘째를 달래고 집을 나선다. 쉬고 싶지만, 함께 있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미안하구나. 이 나이가 되면 참 편하게 살 줄 알았는데, 여전히 힘이 드네. 실패공모전에 도전해볼까 보다. 내가 살아온 반대로만 산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텐데^^;;; 오늘은 밤공기가 포근하다. 곧 다가올 겨울도 올해는 포근했으면 좋겠다. 몸도 마음도 형편도~~

일기 2022.11.09

사마리아 여인. 요한복음 4장 1절~24절.

https://www.youtube.com/watch?v=FDDzsg_WU3U 1. 사마리아를 통과하시면서 피곤하신 예수님은 야곱의 우물 곁에 앉습니다. 마침 우물 물을 길러 온 사마리아 여인을 만납니다. 당시의 관습으로 보면 이방 여인과 대화를 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예수님은 개의치 않으시고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합니다. 여인은 유대인으로서 어찌 사마리아 여자에게 물을 달라고 하냐고 반문합니다. 2.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았다면 오히려 너가 생수를 구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인은 어디서 그런 물을 얻겠냐고 관심을 보입니다. 시간은 여섯 시쯤 되었다고 하는데 유대인의 시간으로는 낮 12시를 말합니다. 햇빛이 한창 뜨겁게 비추는 정오에 우물가에 앉으신 예수님과 그 시간에 물을 뜨러 온 여인이..

묵상 2022.11.09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요한복음 3장.

https://www.youtube.com/watch?v=7d2MB3UNmEY 1. 예수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세례 요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대 땅으로 가신 후 세례를 베푸십니다. 요한도 늘 그러했듯이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풉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이 요한 당신이 증언하던 사람에게로 가서 세례를 받는다고. 2. 요한은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님을 분명히 말합니다. 그저 그리스도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답합니다.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님. 그 아들을 믿는 자에게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3. 예수가 남고 자신은 쇠하여야 한..

묵상 2022.11.08

베드로후서 3장.

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1. 베드로 사도가 이 글을 쓰는 당시에도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신다는 말씀을 조롱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고 주님의 약속을 조롱합니다.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그 때로부터 2,0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으니 과연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2. 오늘날에도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신다는 말에 의문을 품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는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시간이 우리의 시간과 같지 않음을 일깨워줍니다. 하나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 우리의 시간 개념으로는 이해할..

묵상 2022.11.03

아빠 같은 소리 하고 있네. 2022년 10월 31일.

1. 아들이 시민교육 시간에 글쓰기 발표를 했다. 투덜투덜거리며 전 날 문자로 자신이 쓴 글을 보여주었다. 읽어보니 비유를 들어 잘 썼다. 고모에게 보여주어도 되냐고 했더니 발표하고 나서 보여주란다. 2. 발표가 끝나고 여동생에게 카톡으로 아들이 쓴 글을 보여주고 선생님으로서 객관적인 평가를 부탁한다고 했다. 동생은 수업이었는지 한참 후에 답을 주었다. 와, 천재네. 3.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동생에게 무슨 천재씩이냐고, 그냥 센스가 좀 있다 정도지, 라고 답하고 웃었다. 동생은 내 말에 진지하게 답했다. 4. 아빠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뜬금없는 아빠를 소환한다. 아빠가 어릴 때 제대로 된 칭찬을 안 해줘서 오빠랑 나랑 자존감이 낮은 거 모르냐며. 5. 생각해보니 칭찬이 참 어색했다. 아버지도 늘 겸..

일기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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